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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증상과 진단, 치료와 예후)

건강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지 6개월 만에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의 큰할아버지가 바로 그런 경우셨습니다. 정정하시던 분이 황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이미 손쓰기 어려운 단계에서 발견됐고, 투병하시면서 20킬로 가까이 빠지시는 걸 곁에서 지켜봤습니다. 암중에도 췌장암이 제일 손쓰기 힘들다는 게 주변만 봐도 알겠더라구요.증상과 진단 — 왜 이렇게 늦게 발견될까췌장이라는 장기가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위장 뒤쪽, 척추 바로 앞쪽, 몸 가장 깊숙한 곳에 숨어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표현하면 상복부 후복막강(retroperitoneal space)에 위치한다고 하는데, 쉽게 말해 배 바깥에서는 손으로 만질 수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

카테고리 없음 2026. 7. 19. 16:00
대상포진 (증상, 원인, 예방접종)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는데요. 병원에 입원하시는 환자분들 중에서도 실제로 몇 년째 약을 드시는 분을 직접 보고 나서야, 이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대상포진 증상, 직접 보니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대상포진은 보통 어르신들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40대, 심지어 30대 환자도 심심찮게 생긴다는 걸, 주변에서 몇 차례 보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요인이 워낙 다양해진 탓이 큽니다.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는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몸속 신경절에 조용히 숨어 있습니다. 여기서 신경절이란, 신경 ..

카테고리 없음 2026. 7. 19. 11:48
골다공증 (원인과증상, 진단기준, 치료와예방)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는 아무 신호도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병동에서 일하다 보면 넘어져서 실려 오신 70대 할머니 환자분들을 자주 뵙게 되는데, 골밀도 수치를 확인해보면 예외 없이 -2.5 이하입니다. 심한 경우 -4.0까지 내려간 분도 계셨는데요. 골다공증은 그렇게 조용히, 그러나 치명적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70세 이상 여성 환자의 골밀도검사에서 대부분 골다공증 진단이 나왔습니다.골다공증, 왜 생기는 걸까요?혹시 "뼈는 한번 만들어지면 그대로 유지된다"라고 생각하고 계셨습니까? 사실 뼈는 평생 끊임없이 흡수되고 다시 형성되는 조직입니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이 균형이 무너진다는 점입니다.사춘기 무렵에 성인 골량의 약 90%가 형성되고, 35세부터는 서서히 골량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카테고리 없음 2026. 7. 17. 22:41
무릎관절증 (원인과 증상, 진단, 인공관절)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동에서 일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명씩 수술실로 향하는 환자분들을 마주하는 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과연 연골이 다 닳으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걸까? 아프지도 않은데 관절염이 심하면 수술을 하는 게 맞는걸까? 이렇게 많은 환자가 관절염이 있다고? 나이들면 생기는 걸까? 궁금하더라구요.무릎관절증이란, 원인부터 짚어야 합니다무릎관절증은 무릎에 염증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특별한 외부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과, 외상이나 감염 같은 명확한 계기로 생기는 이차성 무릎관절증이 있습니다.일차성의 경우 무릎의 퇴행성 변화가 핵심입니다. 퇴행성 변화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 뼈..

카테고리 없음 2026. 7. 14. 13:34
급성 담낭염 (담낭 증상, 진단, 치료)

배가 아프면 맹장염부터 의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병동에서 일하다가 생각이 완전히 바꼈어요. 인공관절 수술 후 고열과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환자분이 알고 보니 급성 담낭염이었거든요. 담낭염은 빠르게 진행하면 담낭 천공(터짐)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을 정확히 아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담낭이 터지면 복막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꼭 조기발견하는 게 중요하더라구요.담낭 증상, 단순 복통과 어떻게 다를까많은 분들이 오른쪽 배가 아프면 맹장염(충수염)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맹장염은 오른쪽 '아랫배'가 문제이고, 급성 담낭염은 오른쪽 '윗배', 즉 갈비뼈 아래쪽이나 명치 부위에 통증이 집중됩니다. 제가 병동에서 처음 그 환자분을 봤을 때도 "수술..

카테고리 없음 2026. 7. 14. 05:00
통풍 (통풍증상, 요산관리, 식이요법)

바람만 스쳐도 자지러진다는 말, 과장처럼 들리시나요? 병원에서 직접 통풍 환자분들을 보면서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발작이 온 환자분들의 표정을 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얼굴이 하얘지면서 엄청난 통증을 호소하더라구요. 통풍(痛風)이라는 이름 그대로, 그 통증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통풍증상, 왜 이렇게 갑자기 찾아올까요?어느 날 밤, 아무 이유 없이 엄지발가락이 불덩이처럼 달아오르고 이불 한 장도 덮을 수 없을 만큼 아프다면, 그게 바로 통풍 발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처음 이런 환자분을 봤을 때 "설마 그렇게까지 아플까?" 싶었는데, 직접 옆에서 보고 나서는 생각이 싹 바뀌었습니다.통풍 발작이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는 이유는 혈액 속 요산(uric acid) ..

카테고리 없음 2026. 7. 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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