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당뇨 초기 의심" 문구를 본 날, 솔직히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달달한 음료를 달고 살았던 지난 몇 년이 스쳐지나가더군요. 당뇨병은 증상이 없어도 이미 혈관을 조용히 망가뜨리고 있는 병입니다. 제가 직접 공부하고, 주변 환자분들을 보면서 느낀 걸 솔직하게 풀어봤습니다.합병증 — 당뇨가 진짜 무서운 이유주변에서 당뇨로 돌아가신 분들을 보면, 고혈당이나 저혈당 자체로 위급해진 경우보다 합병증이 쌓여서 결국 큰일이 난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그걸 직접 겪어보니 당뇨는 정말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더군요.당뇨병의 합병증은 크게 급성 대사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나뉩니다. 급성은 혈당이 갑자기 치솟거나 떨어지면서 의식 장애까지 이어지는 상황인데, 적절한 처치가 없..
솔직히 저는 간호사로 일하기 전까지 백내장과 녹내장이 그냥 '노인들 눈 나빠지는 병'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동에서 어르신들을 직접 보다 보니, 두 질환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하나는 수술로 되돌릴 수 있고, 하나는 한번 잃으면 영영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크고, 훨씬 무서웠습니다.수정체 vs 시신경 — 같은 눈 질환이지만 완전히 다른 이야기백내장과 녹내장을 한 문장으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망가지는 병이고, 녹내장은 시신경이 망가지는 병입니다.여기서 수정체란 눈 안에서 카메라 렌즈처럼 빛을 모아 초점을 맞춰주는 투명한 구조물입니다. 나이가 들면 이 수정체 내부가 뿌옇게 변하면서 세상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게 바로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