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새벽 두 시쯤 손이 터질 듯이 저려서 깬 적이 있어요?ㅜㅜ 진짜 괴로운 건 자다가 새벽에 깼을 때에요. 손이 전체적으로 부어있는 느낌이 들면서 손가락 끝이 터질 것처럼 저려가지고 나도 모르게 손을 허공에 털게 겁니다. 손을 미친 듯이 털어줘야 신경이 아주 조금 풀리면서 겨우 다시 잠들곤 했어요. 키보드와 마우스를 하루 종일 붙들고 사는 직장인이라면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을 거에요ㅠㅠ 키보드를 치고 있는데 엄지랑 검지 끝에 감각이 둔해지면서 꼭 남의 살을 만지는 것 같은 멍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혈액순환이 안 되나 싶었는데, 병원에 가보니까 진단명은 손목터널증후군이었습니다. 손목 뼈가 아픈 병이 아니라, 손목 안쪽 좁은 통로에서 신경이 눌리는 병이라는 걸 그때 처음 제대로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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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4. 15:25